[스크랩] 통일의 염원을 품고서....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지구촌의 마지막 분단국가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지난번 세종홀에서 있었던 통일행사에 다녀온 뒤로 나 개인적으로도 아름다운 우리강산 살기좋은 대한민국의 통일을 위해서 뭔가를 할수 있는 일이 있으면 행동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에 북으로 갈수 있는데 까지 가보기로 하였다...때마침 마음도 울적해진듯하여 도라산역 가는 기차시간을 전화로 물어보고는 기차여행도 해보고 싶어 집에서 가까운 신촌역까지 걸어서 가서 오랫만에 전철아닌 기차에 몸을 실어봤다....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재잘거림이 모처럼 즐겨보는 기차여행의 상큼함을 더해주는듯 차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도시의 밀림이 자연의 싱그러움으로 바뀌는 차창밖 풍경처럼 정겹게 들리워 왔다...기찻길옆 텃밭에 오밀조밀하게 고추며 호박이며 여러 푸성귀들을 가꾸는 것이 보기에 좋았다..
임진강역에 도착했다...이쪽은 평양 저쪽은 서울이라는 푯말이 이채로왔다..도라산역으로 가려면 임진강역에서 다시 절차를 밞아야 된단다...매표소에 가서 표를 달라하니 왕복표를 끊어야 된단다...도라산역까지 천원 도라산역에서 신촌역까지 2천원이었다...저쪽으로 가서 입국수속인가 뭣인가 받으라고 해서 가서 신분증을 보여주니 도장을 찍고서는 연계버스관광을 할거냐고 하길래 그게 머냐고 되물어니 도라산역에서 관광버스로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통일촌 마을을 관광시켜 주는 거란다...배춧닢 한닢 정도야 싶어 가는 김에 둘러 보기로 했다....주는 팻말을 목에 걸고 개찰구로 가니 헌병들이 지키고 서서 표를 검사하고 신분증도 검사했다...헌병들이 지키고 버티는 것이 여느 역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임진각의 자유의 다리를 건너는가 싶더니 얼마안가 도라산 역이었다. 실질적인 섬나라아닌 섬나라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기차타고 국외로 빠져 나온 것이었다...헌병들이 통제하고 있었다...
대합실에는 동맹국인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도라산역 방문 기념식장이 있었고 친필 기념 침목도 있었다...
헌병의 안내로 버스를 타니 버스기사 양반이 마이크로 설명을 해주는데 눈에 보이는 곳이 북한이라는 데 아주 가까이 느껴졌다...달리는 차창밖으로는 철조망이 처져 있고 지뢰라는 푯말이 쭈~욱 달려 있었다....도로만 벗어나면 지뢰밭이란다....제 3땅굴 관광지에 도달하니 영상관에 먼저 들러 영상물을 관람케 했다...
전시관도 있고 소공원도 있고 연못속에는 아름다운 물고기가 노니는 것이 평화스럽기만 보였다...
땅굴로 내려가는데는 걸어서 가는 것과 타고 가는것 두종류가 있었다...나는 걸어서 가는걸 택하고선 입구에 있는 헬멧을 쓰고 걸어서 내려가 보니 땅속으로 들어가니 점점 써늘해졌다...땅굴을 발견하곤 역으로 파고 들어가 관광지로 개발한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북한측에서 파놓은 땅굴을 둘러보니 그들의 야욕이 얼마나 무섭고 치밀 했는지 혀가 내둘릴 정도였다...
도라산 전망대에는 남쪽에서 제일 가깝고도 제릴 높은 곳이라서 북한이 훤히 내려다 보였다....발아래 펼쳐진 곳이 북한이라니...북한도 손 뻗으면 닿을것만 같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통일촌 마을에서는 식사도 하고 기념품도 샀다...
오랫만에 제비를 보았다 ..요즘 보기 힘든데...통일촌 제비가 남북간의 좋은소식을 물어 주려는듯 보여서 한층 반가웠다...
도라산역으로 돌아와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렸다...
기차가 뻗어가는 우리나라 모습에 가슴 부풀려 본다...
기차를 타고 유럽여행을 할수 있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기원해 본다....
통일에의 염원이 점차 행동으로 실천하고픈 내마음을 달래어 본다...남북 통일이 과연 불가능 한것인가? 개인이 이 거대한 지구촌의 냉전 상징물을 제거 시킬순 없을까...? 과연 인간의 의지로서는 불가능 하다는 말인가?? 우리 내부에서도 철조망만 안쳐졌지 얼마나 내부 분열이 심한가?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남북통일은 안하는게 나은가??이런 상태로 남북대치 상태를 완화시켜 가는 방향으로 관리 하는 것인가?우리 사회의 극단적 양극화부터 통일 되어야 하는거 아니겠는가?통일운동은 남북한 통일운동만이 아니라 개인과 가정 단체 우리 사회부터 하나되는 마음부터 가다듬어야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