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펌] '술안주' 오징어의 변신은 무죄

공전과 자전 2006. 1. 11. 18:43
▲ 마른오징어
ⓒ2005 위창남
오징어입니다. 먹음직스럽죠? 저것을 구워 소주 한잔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 겁니다. 전에는 영화를 보면서 땅콩에 오징어를 말아서 먹었다고 하네요. 혹, 오징어의 말이 들리지 않으세요?

"나를 변신시켜줘."

술안주로만 살았던 오징어로 반찬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 오징어로 아빠가 술을 마시면 아빠 한 사람만이 좋지만 오징어장조림을 만들어서 가족이 먹으면 모두가 좋아하니까 훨씬 좋죠. 사실 이런 요리는 아빠들이 쉬는 날 해주면 점수도 따고 더 좋아요. 물론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재료는 당연히 오징어가 있어야겠고 다시마물과 같은 양의 간장, 무 반 개, 설탕, 풋고추 10개, 마늘 10개, 생강 반 개, 통깨, 참기름이면 됩니다. 국물요리나 조림요리에 다시마물을 쓰면 훨씬 맛나고 좋습니다.

무는 깍둑썰기 하시고 마늘은 잘게 자르고 풋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빼주세요. 설탕은 밥을 먹는 숟가락으로 한 스푼인데 설탕 대신에 양파를 넣고 조리면 양파에서 단맛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도 좋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풋고추 대신에 꽈리고추도 괜찮아요. 그럼 오징어의 화려한 변신을 따라가 볼까요.

▲ 오징어가 물에 빠진 날
ⓒ2005 위창남
먼저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물에 4-5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 두세요. 오징어가 물에 빠진 날이 되겠군요. 바싹 마른 오징어가 한잠을 푹 자고 났더니 모이스처 에센스를 바른 것처럼 촉촉해졌습니다.

▲ 다시마물에 간장을 넣고 끊인다
ⓒ2005 위창남
냄비에 다시마물과 간장을 1대 1 비율로 섞은 뒤 마늘을 잘라 넣어주고 생강도 넣어 먼저 끓여주세요.

▲ 무와 오징어를 넣는다
ⓒ2005 위창남
다음 무를 넣고 더 끊이다가 촉촉해진 오징어를 넣어 조립니다. 어느 정도 조려졌으면 풋고추와 설탕을 넣어 더 조려주면 끝입니다.

▲ 풋고추를 넣고 마지막으로 조려준다
ⓒ2005 위창남
식으면 반찬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식사할 때 통깨와 참기름을 넣고 내어 놓으면 반찬으로 그만입니다. 오징어의 씹히는 맛과 짜지 않는 간장은 밥을 비벼 먹을 때 좋아요. 물론 양념장이 알맞게 배어 맛있는 무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오징어 한 마리만 있으면 있는 재료로 맛있고 또 오래 먹을 수 있는 오징어장조림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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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06 17:57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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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펌] '술안주' 오징어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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