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간단한 김치요리

공전과 자전 2006. 1. 11. 20:20

친정엄마가 김치를 담가주셨는데 김장 때까지는 먹겠다 생각하고 김치냉장고에 넣으려하니 냉장고벽에 성에가 엉겨붙어 그걸 떼어내려고 전원을 끄고 성에를 떼어낸 후 김치통만 넣고 깜빡하고 전원을 켜지 않은 채 3일이 지나서야 발견하고 열어보니 김치가 국물이 넘치고 폭 익어버렸다.

오호 통재라~

건망증이 나를 슬프게 한다.

그러나 어쩌랴 김치가 금값인데 어떻게 해서라도 다 먹어야지.

하여 오늘 점심엔 김치전 저녁엔 두부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 김치전은

우리밀에 달걀 2개와 물을 넣고 김치국물도 한국자 떠넣고 응어리가 없게 잘 저은 후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쫑쫑 썰어넣고

껍질 벗긴 감자가 2개 남았길래 그것도 채썰어 넣고

파는 없고 부추가 있어서 그것도 썰어넣고

소금 조금 넣고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전을 부쳐서 초간장에 찍어 먹으니 아주 맛있네요.

김치국물을 넣었더니 색깔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예쁘게 나왔네요.

기왕이면 다 놓고 찍으라고 아들이 세팅을 해주네요.

초간장은 간장, 식초, 물엿, 고추가루를 넣고 만들면 되는데 양파장아찌를 담근 간장이 많이 남아서 고추가루만 조금 넣은 것입니다.

 

다음은 저녁에 만든 ♣두부김치입니다.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썰어서 들기름을 두르면 좋은데 바닥이 나서 올리브유를 두른 후라이팬에 넣고

물엿도 조금 넣고 양파도 썰어넣고 볶다가 파를 썰어넣고 더 볶은 후 깨소금을 넣고 섞어줍니다.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전자렌지에 데우고

접시 중앙에 김치를 담고 둘레에 두부를 담아냅니다.

검은깨가 있으면 두부에 몇개씩 뿌리면 예쁜데 없네요.

김치에 햄, 베이컨, 참치통조림,돼지고기 등을 넣고 볶아도 맛있는데 베이컨말이가 있어서

깔끔하게 먹을려고 김치만 볶았습니다.

오랫만에 먹어서인지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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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간단한 김치요리
글쓴이 : 꽃향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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