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칼럼·나의 서재

[스크랩] 관심과 무관심,광화문에 쏠린 두 시위현장

공전과 자전 2006. 2. 9. 16:25

오늘 광화문에서는 두곳에서 시위가 있었다.

 

하나는 15년동안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앞에 나와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요구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기수요시위,또 하나는 동화 면세점 앞에서 영화배우들의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시위.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정기 시위는 언제나 그랬듯 무관심속에 조용히 열린 할머니들만의 시위였고, 영화배우들이 참석한 시위는 수백명의 내외신 취재진들과 수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치뤄졌다.

 

그래도 다행인건 내가 3주전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정기시위에 참여 했을때보단 몇몇 기자분들과 일본에서 오신 선교회단체,그리고 한국노총에서 시위에 참여해 인원이 3주때 보단 많아서 할머니들에겐 조금이나마 힘이 됐던거 같다.

 

또한, 일본의 나케시마의 날 지정과 친일파의 독도는 일본땅 발언이후에 고조되고 있는 반일감정 때문인지 두 단체에서도 시위현장에 나와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기습 한파에 시위를 벌인 할머니들은 추위와도 싸우시며 무사히 시위를 마쳤는데... 한 할머니에게 다가가서 이런 시위에 큰 관심을 가져주지도 않는데 서운하지 않으시냐고 물었더니,700회 정기수요집회 때에는 뜻 깊은 날이라서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겠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리곤 일본 대사관을 향해 돌아서는데 발걸음이 너무 무거워보여 정말 안타까웠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정기시위는 매주 수요일 12시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먼저 글에서도 쓴적이 있지만 공휴일이 수요일을 제외하곤 매주 열리니 시간이 되시는분들은 참석하셔서 할머니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나 또한 시간이 되는 한도내에서는 언제든 참석해서 할머니들과 함께 할 생각이다.

 

할머니들의 수요시위가 끝난후에 동화면세점 앞에서도 영화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위가 있었는데 그 곳의 열기는 정말 대단했다.

 

동화면세점 앞 거리엔 수많은 시민들과 취재진들로 발디들 틈이 없을 정도였다. 아래 사진으로 보면은 알겠지만 곳곳에서 행사진행 요원들과 취재진들간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서 진행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또한 배우들이 무대에 나와서 스크린쿼터 반대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호소할때면 시민들은 박수로 배우들의 호소에 답해줬다.

 

최민식씨도 무대에 올라와 요즘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에 따른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농민들의 쌀개방에 대해 한마디 말도 없었냐는 말에)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우린(영화배우들) 밥그릇 을 챙기기 위해 시위를 하는거 맞는데 그 밥그릇이 국민들과 함께 챙겨먹는 밥그릇이라고 들은거 같다.정신이 없어서 자세히는 듣지 못 했지만 관련 기사가 나오면 읽어 보고 판단해 줬으면 한다.

 

오늘 열렸던 두곳의 시위현장에서 광화문의 두 얼굴을 본후 많은걸 느꼈다.일단 내 자신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 본다.

 

 

오늘 시위가 위안부 할머니들과 영화배우들에게 좋은결과로 다가왔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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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차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기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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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배우들의 스크린쿼터 사수 시위현장.

 

 

 

 

 

 

 

 

 

 

 

 

 

 

 

 

 

 

 

 

 

 

 

 

 

 

 

 

 

 

 

 

 

 

출처 : 시사
글쓴이 : 몽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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