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교육

[스크랩] 중국에서 설날을...

공전과 자전 2006. 2. 9. 20:58

 

일을 핑계(?)로 설날을 포기하고 중국땅에 갔었답니다. ^^

퇴근후 9시 비행기로 내려 친구네 집으로 가는도중

성해광장의 야경에 잠시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사람보다 더 큰 붉은 등이 우리의 설과 똑같은

그들의 춘절이 임박했을을 알려주었지요.


 

다음날 해변도로를 따라 다시찾은 성해광장안에 거대한 성이

언덕위에 있었지요.

그 성은 어이없게도 조개 박물관이라네요. 참내....

물론 명절을 앞두고 있어 개관을 하지 않아 들어갈순 없었지만요.


 

친구네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도로 건너편 집들은

마치 미니어처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해안은 커다란 배들이 드나들어 나의 눈엔 삭막한 모습이었건만

중국인들에겐 그나마도 그런 바다가 신기하여 겨울만 빼고는

내국인 관광객이 엄청 몰린다고 하네요.


 

역시 아파트 아래로 보이는 풍경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전차가 다니는 것을 보며 신기해했었지요.

요금은 인민폐 1원이랍니다. ^*^


 

"춘절" 우리의 설날 전날 밤 12시에 불꽃놀이 현장에 나갔었지요.

중국인들은 아무리 가난해도 구정만 되면 반드시 폭죽을 사서

터트린다고 하네요. 그래야 액운이 쫒겨가고 복이 온다고

믿기 때문이랍니다.

문제는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보름내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터트린다는것이 문제지요.

춘절 전날밤엔 아예 잠자는걸 포기해야 했지요.

소리가 어찌나 요란하던지 도저히 잘수가 없었답니다.

 

가로등이 참 예쁘죠? 전구 여러개를 한꺼번에 켜놓아서

독특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나니 새벽 한시.

당연히 울 딸들이 배고플 시간이 되었지요. ㅎㅎ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중국식당에 들러 왕이 먹었다는

비단죽에 만두까지 포식하고 들어갔답니다.

요 어린것(?)들이 글쎄요...중국 유학 보내달래네요.

 

카페를 오래 비운 죄로 별루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짧게 보고드립니다욤.  *^--^*

출처 : 삶의 뜨락에 핀 그대
글쓴이 : 바닷가솔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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