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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난것들의 향기
공전과 자전
2006. 3. 15. 23:31
빛나고 , 반듯한것들은 , 모두 팔려가고
상처난것들만 남아 뒹구는 파장난 시장
귀퉁이 과일 , 좌판 못다판것들 한움큼 쌓아 놓고
짓물러진 과일 처럼 웅크린 노점상
잔업에 지쳐 늦은 밤차 타고 귀가 한다.
추위에 지친 늙은 노점상을 만났네.
상한것들이 상한것들을 만나면 .
정겹기도 하고 , 속이 상하는것
아저씨 이거 얼마예요.
떨이로 한움큼 싸준 과일들
남같지 않은것들 품에 안고 돌아와
짓물러져 상한몸 도려내니
과즙 흘리며 흩뿌리는 진한 향기
꼭 내몸 같아서 식구들 몸 같아서
한입 배어 물다. 울컥 거렸네.
한입 배어 물다. 울컥 거렸네.
이지메 문화에서 ...
왕따 문화에서 ...
상처난것들은 향기롭습니다.
자원의 완성은
행복한 동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