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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보포럼_넷째날]세계속에 울려퍼지는 반전과 반자본주의

공전과 자전 2006. 7. 19. 15:05

 

 

2006년 여름 진보포럼 "전쟁과 혁명의 시대"

 

넷째날 4토론, 오후 5시30분-7시15분 : 세계 반전.반자본주의 운동의 전략

신자유주의와 전쟁에 반대하는 이들이 세계 곳곳에서 함께 연대하고 있다! 

 

 

 

리장

 

 

 

 

여름 진보포럼 마지막 토론

 

반자본주의자와 사회주의자의 포럼이자 축제인 2006 "전쟁과 혁명의 시대"는 전쟁, 신자유주의 반대, 과학, 문화 등 60개에 이르는 주제들을 놓고 나흘 동안(7.14-17) 학생.노동자.청소년들이 참가해 활동 경험을 나누고 열띤 토론과 논쟁을 하는 열린 장이다.

 

>>첫째날, 둘째날 모두 출석했는데, 셋째날(16일)인 어제는 서울경기지역의 집중호우로 곳곳에 피해를 입고 있는 소식을 접하고 집을 나서기가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날인 오늘, 비가 뜸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울 경희대로 향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있었던 3토론(론스타와 투기자본)이 끝나자, 포럼의 마지막 강연과 토론이 있는 장소로 향했다.

 

연사는 둘째날 '베네수엘라-혁명 속의 혁명' 이란 강연을 한 유럽사회포럼과 세계사회포럼 조직자인 영국의 크리스 나인햄이었다.

 

 

 

▲ 진보포럼 마지막 토론이 시작된다

 

 

▲ 강연장 안에는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바라는 깃발이 붙어 있다

 

 

 

▲ 9월 24일 반전행동의 날, 세계 곳곳에서 신자유주의와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사람들이 함께 할 것이다

 

 

▲ 옆자리에 수녀님 두분께서 자리하고 계셨다. 진보포럼 전 일정을 함께 하셨다고 한다

 

 

 

들불처럼 번지는 세계 반전. 반자본주의 운동

 

연사의 주요발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자세한 연사의 발언내용은 동영상 참조)

 

 

지금 세계 곳곳에서 신자유주의에 저항하는 큰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보다 이윤이 먼저다'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라는 구호에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비단 노동자, 농민 등 기층민중들뿐만 아니라 기성 정치에 신물을 느낀 중산층 계급까지 함께 전쟁반대와 신자유주의 반대를 외치고 있다.

그만큼 세계 반전. 반자본주의 운동은 큰 성과와 영향력을 가졌다.

 


 

 


 
 

 

 


 

이런 운동속에서 한가지 지적하고 논의해 보고자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운동세력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정치세력화에 대한 포기'이다. 

 

초기 반자본주의 운동이 시작되었던 시애틀 당시, 참여한 이들은 정치에 대한 모종의 불신이 있었다.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이 만연하여 그런 성향은 당연한 듯 받아 들여졌다.

 


 

하지만 이후,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했던 사회주의 운동세력들은 자신의 영혼을 자본주의에 팔아버리고, 먹혀버리고 만다. 특히 이 운동들을 주도했던 세력들인 NGO, 개량주의 세력, 자유주의자들에서 이런 사례들이 발생했다. 이들은 정치를 배제, 무시하는데 의견일치를 모았다.

 

 

 

 

지난 사회포럼에서 자신은 정당을 배제하는 사회포럼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었으나, 연단에서 끌려내려와야 했다.

 

 

 


 

정치에 대한 반감은 혁명을 가로막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보면, 민중봉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일어났지만, 자율성과 지역성을 강조한 나머지 정치적 혁명의 기회를 놓쳐 결국 정부의 분열정책으로 망하게 되어 버렸다. 정부의 분열정책이란 한 운동은 정부가 체제내로 흡수하고, 나머지는 탄압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운동간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정치적 '진공상태'는 언젠가 개량주의 정치가 파고들어 운동자체를 파괴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와 브라질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정치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역사상 유례없이 세계적으로 정치인들과 기성세계지배구조에 대한 냉소와 불신이 팽배하고 있다. 미국과 미국과 합세한 신자유주의 국가들의 논리와 전쟁은 이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국외이든 국내이든.

 

 

이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들은, 그 운동적 가능성과 책임이 필요하다.

신자유주의와 전쟁에 맞서 함께 연대하고 저항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우리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목해야 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은 미국과 제국주의자들에게 현재 아킬레스(취약한 부분)와 같다.

이 곳에서 미국점령과 군대철수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노동자 파업이나 운동에서 신자유주의 반대뿐만 아니라 '전쟁반대' 구호가 함께 하길 바란다.

 

 

 

정치세력화를 모색할 때

 

크리스 나인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시민운동판과 활동가들 속에서도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자리잡고 있음을 그리고 그것이 시민운동의 전제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을 본다.

 

>>그렇지 않은 운동가, 단체들도 많다. 그 예로 초록정치연대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노동, 민중, 사회주의 정당과 연대하지 못하고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어 그 힘은 미약하다.

 

 

기성정치에 대한 혐오때문에 정치와는 무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세상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민운동이라는 생각은 어렸을 적에 나도 잠시 했었지만, 역시 순진한 생각이었다.

 

그래 가지고는, 우리보다 힘이 강한 신자유주의 자본가세력과 정부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도 없고 그들에게 포섭될 수밖에 없다.

 

시민단체들이 벌이는 몇몇 활동과 사업에서 '파트너쉽' '협력' 이란 이름으로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받아가며 하는 일들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보이지만, 내겐 스스로 개량주의에 빠져버리고 있는게 아닌가란 생각만 들게 할 뿐이다.

 

>> 관련기사 : 시민단체 사회협약 참여와 코포라티즘, 시민의신문

 

>>환경운동 이념과 방향에는 '환경관리주의'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대표적인 개량주의적 운동의 하나이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동의속에서 점진적인 문제의 해결만을 바라는 이 운동사조는 우리나라 환경운동단체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운동초기에는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이제는 벗어 날 때도 되었는데 말이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대처하는 환경운동단체들의 모습을 보면 이런 사조는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이번 평택미군기지이전문제나 한미FTA 협상문제 등 자신들의 운동과 사업보다 더 큰 의미와 중요성, 시급함을 가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 반응하고 움직였던 조직과 단체는 얼마 되지 않는다. 대신에 그 활동가와 회원, 시민들이 더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몇몇 단체에서 이런 환경관리주의적 운동,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운동을 지양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그것에 작은 희망을 걸어본다.

 

 

 

 

리장이 꿈꾸는 초록빛 세상! 그곳에 자유와 평화가 있다!

블로그 http://blog.daum.net/savesmg 

 


 

출처 :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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