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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막 넣어 비비면 회맛을 어떻게 느낄 수 있어요? 회는 하나하나가 특유의
맛이 있는데 이렇게 다 섞어 버리면…." 한 일본 관광객이 회덮밥을 만드는 사람을 보면서 그랬다. "일단 먹어 보고 나서 얘길 해요." 의심 반으로 한술 뜨고 난 그 일본사람이 그랬다. "おいしい(맛있어요)." TV프로그램에서 나왔던 내용입니다. 참기름의 고소함과 보라색 양상추의 아삭함, 참치회의 부드러움과 오이의 시원함, 초고추장의 매콤하면서 달콤함, 무순의 쌉싸래한 맛과 마늘의 향이 어우러진 참치 회덮밥. 회덮밥은 그 맛도 맛이지만 색이 화려해서 눈도 참 즐겁게 하는 음식입니다. 일본에도 참치 회를 얹은 덮밥이 있지만, 우리처럼 비벼서 먹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이 고안해 낸 회덮밥의 바람이 일본에도 불기를 고대하며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우어 주는 '참치 회덮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회덮밥은 밥이 중요합니다. 덮밥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비빔밥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밥이 떡밥일 경우엔 제 맛을 느낄 수가 없죠. 회덮밥을 사서 먹으면 일본식 된장국인 미소시루가 나오는데, 오이냉국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회는 꼭 참치가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다른 회를 넣었다면 00 회덮밥이 되겠군요. 참치 회덮밥에 들어갈 재료로는 냉동 참치, 적채라 불리는 보라색 양상추, 깻잎, 오이, 상추, 무순, 풋고추, 마늘, 김, 참기름, 통깨, 초고추장입니다. 냉동 참치는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져 있는 것이 있는데 6000원 정도 합니다. 그 정도면 몇 번이고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적채라 불리는 보라색 양상추는 마트에서 파는 것이 조금 더 비쌉니다. 이것을 놔두다 보면 보라색 물이 빠지는데 양배추에서 나온 것이니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비빌 때 양념으로 쓰이는 초고추장이 있으면 편하지만, 그냥 고추장이어도 좋습니다. 여기에 식초(1큰술)와 토마토케첩, 설탕을 조금 섞으면 맵지 않아 더 좋습니다. 마늘을 좋아하시지만 진한 향 때문에 꺼리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럴 땐 마늘을 약간 구워서 넣으시면 부담스럽지 않게 드실 수 있어요. 생마늘을 드셨을 때 입안에 남아있는 강한 향이 곤란할 때는 녹차 한잔을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면 어느 정도 냄새가 가십니다. 그런 다음 양치질을 하면 입안이 상쾌하고 깔끔하죠. 마늘을 먹은 다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쉽게 냄새가 빠지지 않을 수 있어요. 자,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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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펌] 섞어먹기의 묘미, '참치회덮밥'
글쓴이 : e-이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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