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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스크랩] 실크로드를 따라/ 란조우를 지나며

실크로드를 따라서 15

란조우/蘭州를 지나며



겨울 햇살 차창가 숨바꼭질하는데

뱀을 탄 듯 구불대는 꼬리를 본다

황하가 저렇게 구불거리니

난들 구불대지 않고 어쩌겠는가


들이 누르니 강이 누렇고

강이 누르니 바람도 누렇고

바람이 누르니 집이 누렇고

집이 누러니 사람도 누런가


옛 강 흐르는 란조우 황하

도란도란 줄 이은 오두막집들

어린 꾸냥 수건 쓰고 나들이 가는데 

누런 황초 모여 뜯는 양 때들, 모우뉴들


황하에 꿈 띄우고

오두막에 희망 걸고

꾸냥은 이웃한 펑요우 찾고

총각은 모오뉴 팔고 양 잡아서 장가가겠지

  

오후 햇살 내려앉는 정다운 란조우

꿈틀꿈틀 꿈을 꾸며 황하를 지난다.

황하가 저렇게 쉼없이 흐르는데

나그네 꿈만 꾸며 머물러 있으랴



* 란조우는 깐수성의 성도이며 시내는 황하 좌우를 따라서 뱀처럼 길게 뻣어 있다. 모우뉴는 털이 많고 조그만 소들로 추위에 잘 견딘다. 


 

황하가 가로질러 흐르는 란주
서안에서 밤 침대열차를 타고 란주에 내리니 아침이다.
란주는 황토물이 흐르는 황하와 수박으로 유명하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아침 먹고 그리고 유가협댐과 병령사를 찾아 떠난다.
그런데 가는길 양옆으로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황토색갈 산만이 연결된다.
그러나 어떤곳은 계단식으로 밭을 가꾸어 제법 짜임새 있게 농사를 한다.



황하
황하의 유량은 계절별로 큰 차이가 나서 극히 불안정하다.
여름과 가을의 유량이 70~80%, 겨울과 봄이 10~15%다.
봄과 여름에는 가믐에, 늦여름과 가을에는 홍수가 자주 일어난다.
역사적으로 3년에 두번꼴로 홍수가 나서 제방이 터진 상항이라 지금은 제방공사를 
많이해서 나아지고 있단다.
* 중국소식이 알고싶은 이를 위하여 제 메일을 드립니다. ybmhj@hanmail.net
 
출처 : 실크로드를 따라/ 란조우를 지나며
글쓴이 : 달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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