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은 요리와 그 밖의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기능적이어야 하고, 요리를 할
때 덜 힘들게 설계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부엌의 여러 도구와 재료들을 손쉽게 꺼내 쓸 수 있도록 수납 공간 및 조리 공간이 기능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야 한다. 작업대, 개수대, 조리대 및 오븐을 주부의 신체 치수에 맞게 높이를
조절함으로써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요리를 한다는 것은 도구와 재료들을 꺼낸 후, 재료들을 씻고 준비해서 합하고 끓이는
등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음식이 완성되어 식탁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부엌 가구를 주의 깊게 배치하는 것은 이런 여러 가지 단계를 고려하여 가장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부엌 가구의 효과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최신 잡지 광고나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한 자료 조사로 아이디어를 짜낼 필요가 있다. 당장 부엌을 리모델링할 계획이 없더라도 시간을 두고 이런 자료들을 만들어둔다면 언젠가 부엌을 바꾸고 싶을 때 자신이 원하는 부엌을 만드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엌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우리 집 부엌의 크기와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이다. 예를 들어 부엌 가구를 배치할 때는 동선이 짧은 ㄱ자형이나 병렬형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부엌이 너무 좁아서
일자형으로밖에 배치할 수 없다면 왜건을 이용한다거나, 식탁을 조리대 겸용으로 하는 등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 가족의 수와 나이, 직업, 취미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부엌 스타일과
작업대의 형태가 달라진다. 가족이 모두 어른이거나 손님이 많이 오는 집이라면 거실과 부엌이 분리되어 있는 독립형이 적당하고, 아직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주부가 부엌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돌볼 수 있는 개방형 부엌이 좋다. 늦게 들어오는 직장인이나 수험생이 있는 집이라면 가족마다
식사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큰 식탁이 필요 없다. 그럴 때는 조리대로 함께 쓸 수 있는 간이 식탁을 놓는 것이 효율적이다. 부엌살림이 많으면
수납 위주로 가구를 선택해야 하고, 부엌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은 맞벌이 주부라면 기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구를 골라야 한다.
우리 집 부엌에 가장 어울릴 만한 가구 배치는 어떤 것일까? 좁은 부엌에는 일자형이나 ㄱ자형이 무난하고, 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아일랜드형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부엌이 거실과 연결되어 있는 형태에서는 페닌슐러형 부엌으로 자연스럽게 공간 분할도 하면서 개방적인 부엌 공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때로는 두 가지 형태를 접목시켜 우리 집에 가장 잘 맞는 부엌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생활공간으로서 가장 편안하고 기능적인 부엌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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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한 스타일의 부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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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좁아서 가구는 소형 사이즈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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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최저 2.5m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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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동선은 3.6m를 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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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공간, 수납 공간이 모두 넓고 동선도 짧은 여유 있는 형태의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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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 가장 효과적인 부엌 형태이지만, 비교적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사용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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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와 가열대는 직각 위치에 배치하고 너무 떨어뜨려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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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이상 작업할 경우에는 중앙의 공간을 넓게(1.2m 정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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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과 식당이 함께 있는 DK(Dining Ki
tchen) 형태 부엌에 추천할 만한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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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공간은 넓고 동선은 짧은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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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활용형 부엌으로, 코너 부분에는 가전제품을 놓는 등 자투리 공간을 쓸모 있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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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작업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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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대, 가열대, 개수대 등을 합쳐서 중앙에 배치한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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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식탁 일부가 섬처럼 독립된 형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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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즐겁게 작업할 수 있는 특수한 부엌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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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된 조리대를 부엌 중앙에 설치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 공간의 여유가 있어야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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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벽면으로 두 조리대가 나란히 배치된 형태의 편리한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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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동선이 짧고 수납 공간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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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와 가열대는 같은 방향에 놓는 것이 이상적이다. 나란히 배치해야 할 경우에는 대각선 방향으로 떨어뜨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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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조리대 사이 간격은 최저 90cm(표준은 1.1m∼1.2m)가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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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감각의 부엌으로, 조리대가 반도처럼 돌출된 스타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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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과 부엌(DK), 거실·식당·부엌(LDK)이 함께 있는 복잡한 부엌에 좋은 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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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닌슐러 부분은 개수대, 가열대, 출입구 등을 배치시켜 변화를 줄 수
있다.
부엌과 식당, 거실을 한 공간으로 설계할 것인지, 아니면 부엌만을 독자적인 공간으로 설계할 것인지에 따라 부엌의 모습에도 차이가 생긴다. 이것 역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우리 집에 가장 잘 맞는 형태로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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