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도
리모델링 한다?
8.31 부동산 조치이후부터 기존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 보다는 증축 허용면적이 30%이상 늘어나게 된 리모델링이 훨씬 매력적인 것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도 감면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앞으로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을 많이 선호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와인도 리모델링을 한답니다. 이름하여 와인재생 클리닉! 얼마전 마카오의 유명한 카지노 바가 있는 호텔에서 1961년도 보르도 와인을 리모델링(?)한 세기의 행사가 있었습니다.

마카오의 리스보아호텔의 카지노 오너인 루이스 엔지는 8년전에 전설적인 1961년 샤토 팔머와인 50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그는 이 와인을 섭씨 12℃ 내외의 지하 저장고에 보관하면서 아주 행복해 하고 있었는데 와인의 품질에 심각한 위협이 닥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아주 드문 와인 재생 클리닉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1961년 보르도 빈티지는 맥박을 소생시키는 환상적인 빈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랑크뤼 3등급인 샤토 팔머는 1961년도에 평년보다 훨씬 뛰어났고 평년의 1/3수준인 2천9백케이스만 생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격이 훨씬 더 비싸지게 됩니다. 최근 옥션에서 1961년 팔머는 샤토 마고나 라피트 로칠드처럼 일등급 와인보다 비싼 1천달러에 팔려나가고 있으며, 지난 4월 뉴욕의 제시 옥션에서 1961년 팔머는 한케이스에 2만 3천 5백달러(한병당 1천9백 58달러)의 최고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1961년 빈티지는 전후 최상의 빈티지의 하나로 불리는데 그해 4월 21일과 29일에 내린 두 번의 지독한 서리와 여름동안의 거의 가뭄상태의 건조함속에서 작은 양과 고도의 농축된 와인을 만들게 됩니다.
그는 이 와인을 애지중지하면서 리스보아호텔에 있는 완벽한 지하 와인저장고에 보관을 했습니다. 그는 매년 흰선으로 각 와인병의 목에 와인이 차 있는 선을 표시하고 살펴봤는데, 팔머와 함께 산 샤토 마고 1961년은 그대로 강건하게 버티고 있는데 팔머의 병목에 표시한 그 선들이 급속히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애지중지하던 와인이 상할 조짐을 보이니 고민에 빠졌겠지요? 그러다가 그는 와인을 구입한 보르도의 중개인에게 전화를 해서 팔머에 무슨일이 있어나고 있다고 얘기를 하게 되고, 작년 5월 상하이에서 열린 와인디너에서 팔머의 양조책임자인 베르나르드 데 라기를 만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그가 팔머 1961년도 와인에 대한 얘기를 하며 마카오에서 그의 와인들을 체크해주기를 요청하고 팔머 본사에서는 총지배인과 기술이사를 마카오로 보내 와인 리콜킹 작업을 하게 됩니다.
팔머 본사에서 온 기술이사인 베르나르는 그의 와인저장고의 크기와 자신들이 생산한 1961년 빈티지 팔머와인의 2%가 그 저장고에 잠자고 있는데 깜짝 놀라게 됩니다. 베르나르는 보관중인 팔머를 테이스팅한 뒤 1961년 빈티지가 분명하다고 평가를 하고 각 병에서 코르크를 제거하고 가볍게 유황처리를 한 다음, 이산화 광선아래 도너 와인병(오래된 빈티지 와인이 증발한 양 만큼의 새 와인을 보충하는 와인, 보통 와인의 1~2%)으로부터 새 와인을 공급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리콜킹 작업은 기존의 코르크를 제거하고 2005년에 새로 병입됐다는 표시가 된 새 코르크를 막은 뒤 호일 캡슐도 새것으로 교체를 하며 손상된 라벨도 교체를 한 다음 2005년에 리콜킹했다는 정보를 적은 백라벨을 붙이게 됩니다. 리콜킹을 거친 와인은 수술환자가 회복실에서 원기를 회복하듯이 최소 6개월 정도는 휴식기간을 줘야 한답니다.

이번 리콜킹 작업에는 16병의 도너 와인들이 사용되었고 4병의 와인은 비정상적인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팔머의 관계자들은 처음에 4%정도인 25병 정도의 와인들이 품질에 이상이 있으리라 예상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총 508병의 와인이 리콜킹됐는데요. 이 환상적인 빈티지 팔머의 리콜킹을 기념하기 위해 팔머사에서는 올해는 더 이상 리콜킹 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리콜킹 작업이 성공리에 끝나자 루이스 엔지는 리스보아 호텔의 가장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축하 디너를 열었습니다. 이 디너에서 아페리디프는 환상적인 돔페리뇽 로제 1990년 빈티지 매그넘이 서비스 됐고 1997년 마르케스 라귀세 몽라세와 1970년과 1961년 샤토 팔머가 그리고 마지막에 1996년 샤토 라투르 블랑쉐가 메인와인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루이스 엔지는 “나는 이 와인들의 미래를 생각해봤지만 리콜킹하고 난 뒤의 이 와인은 아이가 새로 태어난 것과 같습니다. 나는 이 와인들이 나의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상속돼 이 위대한 와인들이 그들에게 전달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44년(출고시점)의 긴 시간동안 굳건하게 버틴 이 팔머 1961년산은 새로운 타임캡슐속에서 그의 후손들에게 전달될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리콜킹이 위조품을 조장하고 와인품질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이번처럼 팔머 본사에서 기술진들이 와서 상태를 체크하고 한 경우는 다르겠지만 가끔씩 다른 와인들이 리콜킹을 거치면서 샤토의 보증서가 붙은 백레이블을 달면서 진품으로 둔갑 될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코르크는 30년에서 40년이 지나면 수명을 다해 헐거워지거나 쉽게 오염될수 있어 30년이 지나면 새 코르크로 갈아주는 리콜킹 작업을 하는데 호주의 펜폴드사는 1991년부터 이 리콜킹을 전담하는 부서를 두고 호주뿐아니라 뉴질랜드와 미국 그리고 스위스와 영국등 모든 중요한 와인 수출시장에서 와인클리닉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와인도 리모델링을 한답니다. 이름하여 와인재생 클리닉! 얼마전 마카오의 유명한 카지노 바가 있는 호텔에서 1961년도 보르도 와인을 리모델링(?)한 세기의 행사가 있었습니다.

마카오의 리스보아호텔의 카지노 오너인 루이스 엔지는 8년전에 전설적인 1961년 샤토 팔머와인 50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그는 이 와인을 섭씨 12℃ 내외의 지하 저장고에 보관하면서 아주 행복해 하고 있었는데 와인의 품질에 심각한 위협이 닥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아주 드문 와인 재생 클리닉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1961년 보르도 빈티지는 맥박을 소생시키는 환상적인 빈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랑크뤼 3등급인 샤토 팔머는 1961년도에 평년보다 훨씬 뛰어났고 평년의 1/3수준인 2천9백케이스만 생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격이 훨씬 더 비싸지게 됩니다. 최근 옥션에서 1961년 팔머는 샤토 마고나 라피트 로칠드처럼 일등급 와인보다 비싼 1천달러에 팔려나가고 있으며, 지난 4월 뉴욕의 제시 옥션에서 1961년 팔머는 한케이스에 2만 3천 5백달러(한병당 1천9백 58달러)의 최고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1961년 빈티지는 전후 최상의 빈티지의 하나로 불리는데 그해 4월 21일과 29일에 내린 두 번의 지독한 서리와 여름동안의 거의 가뭄상태의 건조함속에서 작은 양과 고도의 농축된 와인을 만들게 됩니다.
그는 이 와인을 애지중지하면서 리스보아호텔에 있는 완벽한 지하 와인저장고에 보관을 했습니다. 그는 매년 흰선으로 각 와인병의 목에 와인이 차 있는 선을 표시하고 살펴봤는데, 팔머와 함께 산 샤토 마고 1961년은 그대로 강건하게 버티고 있는데 팔머의 병목에 표시한 그 선들이 급속히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애지중지하던 와인이 상할 조짐을 보이니 고민에 빠졌겠지요? 그러다가 그는 와인을 구입한 보르도의 중개인에게 전화를 해서 팔머에 무슨일이 있어나고 있다고 얘기를 하게 되고, 작년 5월 상하이에서 열린 와인디너에서 팔머의 양조책임자인 베르나르드 데 라기를 만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그가 팔머 1961년도 와인에 대한 얘기를 하며 마카오에서 그의 와인들을 체크해주기를 요청하고 팔머 본사에서는 총지배인과 기술이사를 마카오로 보내 와인 리콜킹 작업을 하게 됩니다.
팔머 본사에서 온 기술이사인 베르나르는 그의 와인저장고의 크기와 자신들이 생산한 1961년 빈티지 팔머와인의 2%가 그 저장고에 잠자고 있는데 깜짝 놀라게 됩니다. 베르나르는 보관중인 팔머를 테이스팅한 뒤 1961년 빈티지가 분명하다고 평가를 하고 각 병에서 코르크를 제거하고 가볍게 유황처리를 한 다음, 이산화 광선아래 도너 와인병(오래된 빈티지 와인이 증발한 양 만큼의 새 와인을 보충하는 와인, 보통 와인의 1~2%)으로부터 새 와인을 공급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리콜킹 작업은 기존의 코르크를 제거하고 2005년에 새로 병입됐다는 표시가 된 새 코르크를 막은 뒤 호일 캡슐도 새것으로 교체를 하며 손상된 라벨도 교체를 한 다음 2005년에 리콜킹했다는 정보를 적은 백라벨을 붙이게 됩니다. 리콜킹을 거친 와인은 수술환자가 회복실에서 원기를 회복하듯이 최소 6개월 정도는 휴식기간을 줘야 한답니다.

이번 리콜킹 작업에는 16병의 도너 와인들이 사용되었고 4병의 와인은 비정상적인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팔머의 관계자들은 처음에 4%정도인 25병 정도의 와인들이 품질에 이상이 있으리라 예상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총 508병의 와인이 리콜킹됐는데요. 이 환상적인 빈티지 팔머의 리콜킹을 기념하기 위해 팔머사에서는 올해는 더 이상 리콜킹 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리콜킹 작업이 성공리에 끝나자 루이스 엔지는 리스보아 호텔의 가장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축하 디너를 열었습니다. 이 디너에서 아페리디프는 환상적인 돔페리뇽 로제 1990년 빈티지 매그넘이 서비스 됐고 1997년 마르케스 라귀세 몽라세와 1970년과 1961년 샤토 팔머가 그리고 마지막에 1996년 샤토 라투르 블랑쉐가 메인와인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루이스 엔지는 “나는 이 와인들의 미래를 생각해봤지만 리콜킹하고 난 뒤의 이 와인은 아이가 새로 태어난 것과 같습니다. 나는 이 와인들이 나의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상속돼 이 위대한 와인들이 그들에게 전달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44년(출고시점)의 긴 시간동안 굳건하게 버틴 이 팔머 1961년산은 새로운 타임캡슐속에서 그의 후손들에게 전달될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리콜킹이 위조품을 조장하고 와인품질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이번처럼 팔머 본사에서 기술진들이 와서 상태를 체크하고 한 경우는 다르겠지만 가끔씩 다른 와인들이 리콜킹을 거치면서 샤토의 보증서가 붙은 백레이블을 달면서 진품으로 둔갑 될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코르크는 30년에서 40년이 지나면 수명을 다해 헐거워지거나 쉽게 오염될수 있어 30년이 지나면 새 코르크로 갈아주는 리콜킹 작업을 하는데 호주의 펜폴드사는 1991년부터 이 리콜킹을 전담하는 부서를 두고 호주뿐아니라 뉴질랜드와 미국 그리고 스위스와 영국등 모든 중요한 와인 수출시장에서 와인클리닉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와인도 리모델링 한다?
글쓴이 : e-이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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