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 두부조림 ★★★
♣재료 : 굴 200g, 두부 1모, 당근 1/4개, 양파 1/4개, 파, 청 홍고추 각 1개, 다진 마늘,
간장 10수저, 물엿 3수저, 맛술 3수저, 참기름 1수저, 후추, 생강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굴은 남아있는껍질을 제거하며 약한 소금물로 살살 씻은 후 물기를 빼준다.
2. 두부는 반으로 자른 뒤 1cm 두께로 자른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두부를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4. 당근은 채썰고 양파는 얇게 썰고 고추와 파는 어슷썰고 간장, 물엿, 맛술, 참기름, 후추,
생강가루, 다진마늘과 굴을 넣고 섞는다.
5. 두부 위에 양념한 4를 얹고 뚜껑을 닫고 조리다가 양념장을 끼얹어가며 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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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잘 해주시던 반찬인데 엄마를 따라 흉내를 내보았더니 우리 남편이 무척 좋아해서 굴이 나오기 시작하면 잘 해먹는 음식이 되었다.
친정은 바다가 가까워서 내 어릴적에는 새벽이면 굴장사가 자연산 굴을 직접 따다가 까서 팔러 다녔는데 우리집엔 꼭 들렸다 가곤 했는데 그러면 친정엄마는 방으로 들어오라며 따뜻한 아랫목에 밥상을 차려 주셨다.
그러면 굴장사는 부엌이 편하다며 아궁이 앞에 불을 끄집어 내어 그 앞에 앉아 발을 녹이며 밥을 먹었다.
어떤 땐 팔다 남은 굴이 있으면 내놓기도 하고 때론 설겆이도 한다고 해서 엄마와 실갱이를 하기도 했다.
엄마가 굴값을 주면 굴장사는 사양을 하고
설겆이는 놔두고 따뜻한 방에 들어와 추위를 녹이고 가라면 굴장사는 무척 고마워하던 기억이 난다.
정월 대보름날에는 오곡밥과 여러가지 나물에 손가락 굵기의 노랑 통당근 나물과 굴 두부조림을 빼놓지 않고 해주셨는데 노랑 당근은 볼 수가 없어 이젠 추억의 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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