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는 아름답습니다.
놀랍도록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아름다운 역사가 있습니다.
저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 작은 카메라로 이 아름다움들을 다 담을 수 없음을 말입니다. 하지만 이 놀라운 아름다움들을 그저
흘려 보내기가 너무 아깝기에, 저는 부족하고 미천한 시도를
했습니다.
한 컷, 한 컷 정말 겸손한 마음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Beautiful Ethiopia 4 (Great Nature.)
[506 윈치산의 산정 호수. Agust 16.2005]
아디스아바바 근교에 있는 해발 4000m 윈치Mt.의 칼데라 호 입니다. 제가 많은 곳을 돌아다녀보진 못했지만, 여긴 분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정 호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에메랄드 빛 호숫물과 반짝이는 양철 지붕들이 하나의 완벽한 그림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산 아래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가 산 꼭대기에 있을 줄은 전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산에 오른자만이 누릴 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507 Meket의 The rays of the sun. April 20.2006]
아프리카의 지붕 Simien 산맥의 한 자락인 Meket Mt.입니다. 외부에 소개된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기에, 아직 문명의 손 때가 타지 않은 숨겨진 보물 그 자체입니다. 이곳에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늘과 그 아래의 대지가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Meket는 영화배우 브레드 피트도 극찬했던 에티오피아의 그랜드 케년입니다.
[508 Meket의 Sunset. Arpil 20.006]
Meket의 황금색 노을. 당신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있습니다.
[509 모자이크 된 북부 에티오피아. April 22.2006]
여느 북부 에티오피아의 전형적인 시골
모습입니다. 고질적인 가뭄과 물부족을 격고 있는 북부 에티오피아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온통 흙
빛의 대지입니다. 에티오피아는 30년전만해도 산림률이 75%가 넘는 산림 강국이었지만, 지금은 25% 이하의 반사막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런 급속한 사막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증가입니다. 인구가 증가하기에 사람들은 더욱 더 많은
경작지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러기에 사람들은 나무를 벴고, 나무가 없어지기에 땅은 사막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좀 더 잘 살고자 했지만, 오히려
더욱 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흙 빛의 대지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한편의 모자이크가
되어있습니다.
[510 아바이 계곡을 오르는 길. June 8.2006]
아바이 계곡. 아바이는 암하릭어로 "Nile"이라는 뜻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젖줄 청나일강은 에티오피아 전역에 큰 계곡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고도차 1000m가 넘는 데젠과 데브라마르코스 중간의 아바이 계곡일 것입니다. 계곡 위와 아래의 온도차 또한 10도가 넘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경이로운 곳입니다. 제가 사는 바하다르에서 아디스아바바에 가기 위해서는 꼭 건너야하는 계곡입니다.
[511 따나호수 위로 파피루스 배가 떠 간다. March 24.2006]
따나호수. 우리나라 경기도 크기만한,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큰 호수입니다. 따나호수에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파피루스로 만든 배들이 유유히 떠 다니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파피루스 배를 타고 낚시를 하고 어떤 이들은 물건을 나릅니다. 어떤 이들은 파피루스 배로 출퇴근을 하기도 합니다. 기억하십시요. 파피루스로는 단지 종이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512 사막 저편으로 해가 진다. April 19.2005]
아와쉬 사막 저편으로 해가 진다. 사막에서 지는 해를 보는 것은 참 매력적입니다. 너무 조용한 세상. 세상이 어느정도까지 조용해지고 어느정도까지 어두워질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사막에서는 지는 해 또한 아름답습니다.
[513 Addis Ababa (New Flower). May 20.2006]
하늘에서 내려다본 아디스아바바 전경. 아디스아바바는 에티오피아의 수도입니다. 해발 2400m 정도의 고산 도시이기에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시원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디스아바바는 암하릭어로 "New Flower"이고 실제로 수많은 종류의 꽃을 가진 도시입니다.
[514 아프리카의 금강산. 일만이천봉 Simien. September 10.2005]
에티오피아의 최대 절경. 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Simien Mt.입니다. 아프리카의 지붕이라 불리며 해발 4600m의 높이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에티오피아에 오신 분들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자타가 인정하는 아프리카의 최고 절경이기도 합니다. 한비자씨도 일만이천봉, 아프리카의 금강산이라 극찬했던 아름다운 산입니다.
[515 에티오피아 여행길. June 12.2006]
마지막으로.. 에티오피아의 여행길 입니다. 여기
에티오피아에서는 한번 차를 탔다 싶으면 5,6시간은 기본적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국토의 크기가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의
5배가 넘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는 바하다르에서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가려면 차로 10시간 이상을 달려야 합니다.
하지만
한번정도는 사진 속의 낡은 버스를 타고 달려볼만한 길입니다. 길은 멀고 험하지만, 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기에 전 그 속으로
달려갑니다.
자 여러분.
저와 함께 사진 속의 낡은 버스를 타고 에티오피아 여행 한번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아름다운 에티오피아.. 사진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고, 직접 와서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June 20.2006
Sam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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