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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칼럼·나의 서재

얼레리 꼴레리 아리랑 / 저는 오늘 꽃을 받았습니다

저는 오늘 꽃을 받았습니다 

제 생일 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난밤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잔인한 말을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주 아프게 했어요 

그가 미안해 하는것도 

말한 그대로를 뜻하지 않는다는것도 전 알아요

왜냐 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우리의 결혼 기념일 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요 

지난밤 그는 저를 밀어 붙이고는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요 

마치 악몽 같았어요

정말 이라고는 믿을수가 없었어요 

온몸이 아프고 멍투성이가 되어 아침에 깼어요 

그가 틀림 없이 미안해 할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그런데 어머니날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지난밤 그는 저를 또 두드려 팼지요

그런데 그전의 어떤때보다 훨씬 더 심했어요

제가 그를 떠나면 그는 어떠게 될까요 ?

어떻게 아이를 돌보죠 ?

돈은 어떻게 하구요 ?

저는 그가 무서운데 떠나가도 두려워요 

그렇지만 그는 틀림없이 미안해 할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지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 었어요 

바로 제 장례식날이 었어요 

지닌밤 그는 드디어 저를 죽였어요 

저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지요 

제가 좀 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서 그를 떠났다면 

저는 아마 오늘 꽃을 받지는 않았어요 


자원의 완성은 행복한 동행입니다 


< 국제 가정폭력 생존자의 모임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