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동림동 푸른마을 주공 4단지 앞에 위치한 ‘산수유’는 보양식중
으뜸으로 꼽히는 추어탕 전문점이다. 이 집 추어탕의 구수한 맛은 일품이요, 친절한 서비스 역시 손색이 없다.
이 집은 보통 1~2년
된 살진 미꾸라지를 재료로 사용한다. 미꾸라지는 통째로 넣지 않고 바가지로 으깨서 넣는다. 여자와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먹도록 하기 위함이다.
된장을 넣고 1시간여 푹 삶아 으깬 후 들깨, 시래기, 무순 등 10여가지 양념과 국거리를 넣고 푹 끓여내면 걸죽한 추어탕이 완성된다.
이 집에서 쓰는 된장은 공기좋은 구례에서 직접 공수해온 시골된장을 쓰기 때문에 구수한 맛이 오래간다. 시래기도 지난해 겨울 직접
말린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질기지 않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추어탕이 나오면 산초가루를 뿌린다.
산초가루는 비릿한 맛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몸속의 나쁜 균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매콤한 맛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청양고추도 마련해놨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부추, 오징어젓갈, 콩자반 등도 맛깔스럽다.
고소한 맛이 나는 튀김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
미꾸라지와 양파 고구마를 재료로 사용해 바삭하니 튀겨낸다. 맑은 기 름을 사용해 센 불로 조리하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다. 주인장
신창순(42)씨는 “싱싱한 미꾸라지를 얼음물로 사용해 반죽하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고 설명했다.
추어숙회는 가족단위
고객이나 술안주로 제격이다. ‘미꾸라지 찜’으로도 불리는 숙회는 고소한 들기름에 튀긴 미꾸라지를 돌판위에 올린 후 미나리, 표고버섯, 팽이버섯,
감자 등 신선한 야채를 넣고 매콤한 소스와 버무려 나온다. 적당히 익힌 미꾸라지를 깻잎에 싸서 먹으면 입안가득 고소한 맛이 감돈다. 미나리,
부추 등을 넣고 얼큰한 국물맛을 우려내는 전골맛도 괜찮다.
추어탕과 튀김에 한해 포장도 해준다. 추어탕 한 그릇에 5천원이며
숙회와 전골은 2만원이면 맛볼 수 있다. 최근 추어탕과 튀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도 내놓았다. 문의 :
515-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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