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암ㆍ줄기세포 생물학 연구소' 연구팀이 이미 인간의 세포가 뇌의 1%를 구성하고 있는 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유산된 태아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100% 인간 세포로 구성된 뇌를 가진 쥐를 탄생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어빙 와이스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인간 질병들에 대한 치료 개발에 줄기 세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해하는 데 이 연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미국국립과학원(NAS)이 이달 내놓을 인간과 동물 유전 물질 혼합 연구에 관한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NAS는 지난해 여름 미 정부의 지원으로 인간 태아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에 대한 규정을 정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이달 나올 보고서 초안에는 과학이 인간과 짐승의 구별을 어느 정도까지 흐려놓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주 스탠퍼드대 윤리위원회는 연구팀의 프로젝트를 "(실험)쥐가 기억력 향상이나 문제 해결 등 인간과 비슷한 행위를 보일 경우 연구를 중단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승인했다.
위원장 헨리 그릴리 교수는 연구팀의 프로젝트가 "오싹한 일"로 보일 수 있으나 "쥐가 벌떡 일어나 `안녕, 나는 미키야'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의 뇌는 훨씬 더 정교하다"고 주장했다.
와이스먼 교수는 태어나기 전 이 `인간 쥐'에 인간의 특성들이 발달할지 여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쥐가 다른 쥐들과 다름 없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험을 면밀히 관찰하고 인간과 비슷한 뇌 행동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이 쥐를 폐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연구에 반대하는 편에서는 쥐가 인간의 특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으나 인간의 줄기세포를 다른 동물에 옮기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주 메이요 클리닉의 신경학 교수 윌리엄 체샤이어는 "인간과 동물 키메라를 생산하려는 연구 프로젝트는 깨지기 쉬운 생태계를 방해하거나 생명 존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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