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 시사 ,문학

[스크랩] 상처난 것들의 향기

빛나고 , 반듯한것들은 , 모두 팔려가고

상처난것들만 남아 뒹구는 파장난 시장

귀퉁이 과일, 좌판 못다판것들 한움큼 쌓아 놓고

짓물러진 과일 처럼 웅크린 노점상

 

잔업에 지쳐 늦은 밤차 타고 귀가 한다.

추위에 지친 늙은  노점상을 만나면

상한것들이 상한것들을 만나면

정겹기도 하고, 속이 상하는것

 

아저씨 이거 얼마예요.

떨이로 몽땅 가져 가시요.

떨이로 한움큼 싸준 과일들

 

남같지 않은것들 품에 안고 돌아와

짓물러져 상한몸 도려내니

과즙 흘리며 흩뿌리는 진한 향기

꼭 내몸 같아서 식구들 몸 같아서

 

한입 배어물다. 울컥 거렸네.

한입 배어물다. 울컥 거렸네.

 

이데올로기즘 문화에서...

이지메 문화에서...

왕따 문화에서 ...

 

상처난것들은 향기롭습니다.

자원의 완성은

행복한 동행입니다.

출처 : 가슴이 뭉클한 사랑의 샘물
글쓴이 : 공전과 자전 원글보기
메모 :